블로그 소개

2013. 6. 10. 17:10 from notice

printf("Hello world")를 처음 접한 이후 15년 정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수많은 지식들을 탐독해, 머리 속에 집어 넣었지만 아직도 개발이라는 곳에 물음표가 머리 속을 채우고 있더군요.


오래전 학생일 때, 직장인이 주도하는 스터디에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책을 하나 선정해서 각 챕터를 정리하는 스터디였는데, 참으로 다른 점을 보았습니다. 직장인 스터디원들은 신기하게도 책 진도를 쭉쭉~ 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한장 한장 정독을 하면서 보지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수십개 아니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책 읽기 진도가 나가지 않고, 제자리에 머무루기 일쑤였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스터디는 마무리 했지만, 머리 속에 정리된 지식은 거의 없더군요. 이러한 차이는 경험과 지식의 차이라는 것을 일을 시작하고, 후배를 가르키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본이 없으면 그 이상의 지식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이죠.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 기초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난관에 부딛혔습니다. 배워야 할게 너무 많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어렵다며 피했던 지식들이 다시 기초를 쌓기위해 풀어야할 숙제로 다가 왔습니다. 수많은 숙제들.. 


그 숙제들을 풀기 위해 기초를 다시 파기 시작했습니다. 한달, 두달..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씩 풀려가는 숙제를 보면서, 끝이 없어 보이지만, 하루에 한개씩 풀어나간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도 배우게 되었죠. 그리고 정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수 많은 지식을 머리 속에 채워나가는데 기록하는게 많은 힘이 된다는 것을 말이죠. 


이제 막 걸음마를 땐 꾸준함과 기록하기. 많이 부족합니다. 이 블로그 소개 글을 쓰면서도 자꾸만 제대로 쓰고 있는걸까? 하는 의문과 지웠다 썼다를 반복하고 있네요.


하지만 부족하다고 멈추는 건 바보같은 일이지요. 앞으로 나아가며, 꾸준히 갈고 닦는다면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루 하루 지식을 정리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 블로그의 목적은 일단 개인적인 지식 정리 입니다. 뭐 조금 더 글 재주가 늘어간다면, 지식을 같이 정리하고, 탐구해, 새로운 지식을 이끌 수 이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오늘 부터 '끈기', '발전'을 장점으로 추가합니다.


PS. 처음 생각했던 블로그 소개와 현재 글의 결론이 조금 많이 다르긴 하지만, 일단 첫 블로그 소개를 이렇게 끝냄니다. :)